레미콘 업계가 운반사업자의 운송비 15% 인상 요구에 대해 “과도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수도권 소재 137개 레미콘 제조사는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말 기준 레미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고 공장가동률은 31.4%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운송사업자는 운송비 미인상 시 집단 운송거부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내일(30일)까지 운송비 인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집단으로 운송거부에 나선다고 했다"며 "레미콘을 운반할 대체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제조사는 물론 건설현장까지 손을 놓게된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