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력해 소프트웨어(SW) 교육 지도사와 SW 능력 민간자격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민간자격 품질 향상,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SW 민간자격에 관한 품질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SW 민간자격은 지난해 377개에 달하는 등 2015년 이래 양적으로 급증했지만 상당수 민간자격 운영기관에서 자격 취득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내실 있는 평가 없이 자격을 발급하는 경우가 있어 자격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가이드라인은 SW 교육 분야 민간자격 운영기관이 자격 수준과 내용에 따라 등급과 분야를 세분화하도록 했다.
SW 교육 지도사 민간자격은 컴퓨팅 사고력과 교수 학습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과목으로 구성하고 필기와 실기 비율이 각각 최소 30% 이상 돼야 한다. SW 능력 민간자격은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 과목을 구성하고 필수 지식을 평가하는 항목과 문제해결 역량을 평가하는 항목 비율이 각각 최소 30% 이상이 돼야 한다.
연도별 자격 운영 시행계획은 매년 12월 31일까지 수립하고 해당 계획은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자격 훈련과 관련된 교육 훈련 일정, 강사 인적사항, 자격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 등 필수 공개항목도 지정됐다. 코로나19 같은 비상사태를 대비한 안전 계획 수립과 자격 취득자 등 개인정보 보호 의무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가이드라인 효과성과 민간자격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분야별 민간자격 가운데 처음으로 SW 교육 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면서 “소비자 신뢰에 기반한 양질 민간자격이 정착해 SW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민간자격정보서비스 홈페이지와 SW중심사회포털, EBS 이솦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