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와 대한수학회(회장 금종해)는 수학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이들은 지난 6월 16일 수리연에서 열린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TF 구성과 운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TF 위원장은 전 한국산업응용수학회장인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맡았다.

TF는 향후 △수리모델링을 통한 코로나19 방제 정책 제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기 온라인 학술대회 운영 △수학계의 감염병 연구결과 공유 창구 △감염병 예측결과 분석 등에 대한 단일 소통 창구 역할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COVID-19 선제적 대응을 위한 수리모델 역할'을 주제로 2일 오후 4시 고등과학원에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1부 강연에서는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의 '수리모델을 통한 감염병 역학 예측',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의 '코로나19 확산 수리모델을 이용한 대응 정책 효과 분석', 최보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코로나19 장기화 시기의 유행 양상 파악과 유행 확산의 예측'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2부 토론에서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 김미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보분석팀장, 이지현 연세대학교 수학과 교수 등이 'COVID-19 선제대응을 위한 수리모델 역할'을 발제로 토의한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그동안 수리연이 진행해 온 감염병 연구결과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TF를 운영, 효과적인 방역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이번 TF 발족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수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