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코로나 환자 CT영상 진단…정확도 99% 수준

이진석 원광대 교수팀, 세계 최초 기술 개발

원광대(총장 박맹수)는 이진석 의대 의공학교실 교수팀이 코로나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원광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진과 공동으로 코로나19 환자의 CT 영상을 빠른 학습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제의료정보학회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이진석 원광대 교수팀이 개발한 코로나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정확하게 진단한 화면.
이진석 원광대 교수팀이 개발한 코로나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정확하게 진단한 화면.

AI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 영상을 99% 수준으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 개발은 세계 처음이다.

이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 진단뿐만 아니라 사망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는 실제 폐병변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고 단순 엑스레이 영상으로는 진단하기 힘들다”며 “표준 진단검사인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체 검사도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 위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CT 검사가 여러 연구에서 더 정확한 검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의료진 진단 및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