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대구에 위치한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관련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환경 구축 △안전성 평가방법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을 결합한 것이다.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 각종 공정을 수행한다.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은 “코로나19로 산업현장에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LG전자와 기술협력으로 산업 현장에 보다 안전한 제품 보급 및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정용에서 산업용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로봇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하고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일환으로 '국내 외식업장 맞춤형 서빙 및 퇴식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산업용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기준을 확보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