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포스코와 손잡고 국내 첫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관

포스코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운영하는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이 최초로 개관했다.

1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초의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 개관식에 참석해 “민간이 중심이 되는 자생적 창업성장 생태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개관을 축하했다.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 개관식에 참여한 최정후 포스코 회장(왼쪽부터), 박영선 장관, 이학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 개관식에 참여한 최정후 포스코 회장(왼쪽부터), 박영선 장관, 이학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팁스타운은 중기부가 운영하는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업팀 등을 보육하기 위한 공간으로, 현재 강남구 역삼로 일대에 5개 팁스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개관은 지난해 5월 중기부와 포스코가 체결한 자상한 기업 협약의 후속 조치다. 포스코는 중기부가 선정한 자상한기업 2호다.

기존 5개 팁스타운과 다른 점은 민관이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다. 우선 포스코가 기존 팁스타운 인근에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후, 중기부의 팁스 프로그램 창업팀과 포스코 사내벤처 등이 공동으로 입주했다. 앞으로 중기부와 포스코는 교육과 네트워킹 등 입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세미나실과 개방형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 구성됐고, 2층~6층은 20여개의 창업팀과 창업팀을 지원하는 운영사들이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 개관식 모습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 개관식 모습

이날 개관식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학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입주 스타트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벤처 K-비대면 프로젝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등도 가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