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멀틱스(대표 유승수)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 안내시스템'이 행정안전부 '2020년 첨단정보 기술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11억 2000만원이다.
멀틱스는 AI·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내년에는 대전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스마트미러 민원 안내시스템과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 등도 개발한다.
스마트미러 민원 안내시스템은 AI를 탑재한 거울 형태의 키오스크로 교통·관광·행사·여권 등 민원안내 정보를 장애 유형에 맞게 제공한다. 시각 장애인은 음성으로, 청각 장애인은 수어로 민원 정보를 입력하면 각각 음성과 수어 영상으로 정보를 알려준다. 지체 장애인에게 맞춰 화면 높이를 자동 조절하고, 메뉴를 터치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멀틱스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접촉 안면온도 측정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대전시청 내 네 곳과 지하철 역사 두 곳에서 AI 민원 안내 서비스를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함께 구축할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은 청각장애인에게 수어 챗봇으로 민원정보를 제공한다.
유승수 대표는 “AI 기반 스마트미러 민원 안내시스템으로 조달청 기술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사업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행안부는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공공시설로 확산한다는 계획이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