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이후 백화점 가전 매장의 상품 구성도 달라졌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인 백화점 가전 매장이 에너지 효율 등급을 고려한 상품 비중을 늘리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이 시행된 이후 전자제품 브랜드마다 에너지 효율 등급 1등급 제품 비중을 최소 10% 이상 늘리며 매장 진열을 바꾸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실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제도 시행일(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백화점 가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0% 늘었다. 매출도 21.1% 뛰었다.
매장을 찾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으뜸효율 제품을 문의했으며 LG, 삼성 등 대형 가전 브랜드는 최근 건조기와 TV까지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만들어 백화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직후 6월 30일까지 SSG닷컴 으뜸효율 제품은 278% 신장했다. 6월 한 달 매출 역시 에어컨,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90.5%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냉감 소재의 여름 이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 출시한 '접촉 냉감 시리즈'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82%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침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6월 4%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냉감 소재의 여름 이불을 앞세워 같은 기간 24.7%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전'을 준비했다. 가전제품 외에도 냉감 소재 이불 할인행사도 마련해 여름나기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정훈 신세계백화점 가전팀장은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알뜰한 여름나기 쇼핑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매장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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