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클래식 아동복 브랜드 '쥬쥬봉'

아동복 브랜드 쥬쥬봉
아동복 브랜드 쥬쥬봉

쥬쥬봉은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 감성을 추구하는 아동복 브랜드다.

김새봄 쥬쥬봉 대표는 대기업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돌을 맞은 아들에게 입힐 정장 스타일의 옷을 직접 제작해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제작 요청이 많아졌고 이를 계기로 2015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쥬쥬봉은 브랜드는 시중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스타일의 남아 옷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대표는 “남아 옷과 여아 옷의 비중은 6대 4 정도”라며 “댄디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중에 있는 옷과는 다른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린넨 빅카라 블라우스, 린넨 쿨 팬츠, 캉캉 원피스, 칵테일 드레스 등 여름시즌에 맞춘 의상들을 프리오더(사전판매) 형태로 선보였는데 준비한 수량 대부분이 판매 마감됐다.

김 대표는 자칫 디자인에만 집중하면 아이들이 입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 과정에 특히 공을 들인다.

김 대표는 “아이용으로 나온 정장 스타일의 옷은 대부분 지퍼를 사용하는데 쥬쥬봉은 지퍼 대신 밴드를 사용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단에 스판 비율을 높여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옷을 제작할 때 일종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패턴 개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팔을 들었을 때 옷이 딸려 올라가지 않게 특수한 패턴을 제작하고 어깨 부분에는 따로 패드를 넣지 않는 식이다.

쥬쥬봉은 백화점과 정식 계약을 맺고 입점해 1년 4개월여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보다 나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몰에만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쥬쥬봉을 찾는 고객들의 재구매 비율은 80%가 넘는다. 1년에도 몇 번씩 옷을 구매하거나 계절마다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

쥬쥬봉의 스타일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아동복 박람회 '플레이타임'에 참가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20%에 달한다.

쥬쥬봉은 아동복에 이어 조금 더 성장한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라인, 남매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남매 라인 등 더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라인 확장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옷이 아니라 쥬쥬봉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품질의 옷을 공유하면서 엄마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