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은 트렌드에 특히 민감하다. 유행 회전률도 남성패션보다 빠르다. 그만큼 재고 부담도 크다.
여성패션 전문 브랜드 '켈리도나휴'의 김성철 대표는 “트렌드를 가미한 클래식한 의류는 쉽게 질리지 않는다”면서 “반짝 유행이 아닌 오랫동안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영상업무를 했던 김 대표는 이후 직업을 바꿔 여성의류 생산과 유통업을 시작했다. 그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켈리도나휴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패션의 거리라고 불리는 가로수길에 로드숍을 운영하면서 제품 판매와 제품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상당한 단골고객이 생겼고 구매를 위해 지방에서 방문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그는 재방문 없이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고객에게 켈리도나휴를 알리기 위해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켈리도나휴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의 디자인팀과 고품질의 국내생산라인을 바탕으로 100% 자체제작하고 있다. 수수료와 유통마진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가격을 없애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해 직접 소재와 피팅감을 체험한 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충족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지점을 마련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켈리도나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