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에 위기 빠진 혼다코리아…"평생 엔진오일 무료 혜택"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극심한 판매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혼다가 엔진오일 평생 무상 교환 혜택을 내놨다.

혼다코리아(대표 이지홍)는 7월 한 달간 혼다 자동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원한(영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혼다코리아가 7월 한 달간 혼다 자동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원한(영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가 7월 한 달간 혼다 자동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원한(영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전 차종 구매와 등록 시 엔진오일 평생 무상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 고객이 10~20년 차량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에게 취득세와 공채할인비 등 등록 부대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판매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5월 1323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72.9% 급감했다.

혼다코리아 지난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 매출은 3632억원으로 전년(4674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한 해 동안 1000억원 이상 증발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19억8000만원으로 전년(196억원) 대비 89.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9억1000만원으로 실제 수익도 거의 없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