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하나금융그룹과 금융권 RPA 확산 나선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내 포스코ICT 사옥에서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과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RPA 확산을 위한 전략 위크샵을 개최했다. 포스코ICT 제공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내 포스코ICT 사옥에서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과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RPA 확산을 위한 전략 위크샵을 개최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대표 손건재) 경영진과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정보기술(IT) 담당 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금융권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진행된 워크숍에는 하나금융그룹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 유시완 사장과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RPA 도입 동향을 공유하고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권 대상 RPA 확산 전략방향을 마련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ICT와 하나금융티아이는 금융권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개발한다.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포스코ICT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기반으로 금융 특화 '워라봇(Work-Life Bot)'을 개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가 외산 RPA 솔루션을 '워라봇'으로 교체했다. 하나은행,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하나금융그룹 공인전자문서센터에도 적용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

이달 말에는 운영 중인 개별 봇(Bot) 간 협업과 효율적 자원관리가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워라봇 V2.0'을 출시한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 비정형 문자인식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다.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다.

문용석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장(전무)은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하던 RPA가 올해부터 정부산하기관과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면서 “비대면, 원격 자동업무처리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금융권으로 RPA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일호 하나금융티아이 상무는 “유연성과 빠른 업그레이드로 금융 특화 RPA로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대외 금융권으로 확대해 금융 RPA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