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안전솔루션 기업 텔코코리아아이에스(대표 김정집)가 스마트시티 시장에 발맞춰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미래 시점의 위험도까지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텔코코리아이에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11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출연연, 대학 등 연구기관에 바우처를 지급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급받아 신속하게 제품화·사업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사업을 통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지진안전기술원 지원을 받고,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축적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축물에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시점의 위험도를 예측, 대비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측정 데이터를 롱텀에볼루션(LTE)와 같은 무선 통신으로 관리서버와 클라우드에 송신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 후 대처가 아닌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진단을 유도, 여러 건물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텔코코리아아이에스가 2017년 개발했다. 시스템은 지진이나 풍진동 등으로 인해 구조물에 발생하는 이상을 감지하고, 분석해준다.
센서를 이용해 지진이나 지반 침하 등 구조물이 받는 힘과 변위 영향을 측정해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 중앙 서버에서 이를 분석한 후 관리사무소 직원이나 입주민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오는 9월 오픈하는 안성 스타필드에 도입됐고 포항·부산·대전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에 구축될 예정이다.
김정집 대표는 “고도화된 시스템은 노후화된 건축물이 받는 다양한 영향을 요인별로 데이터화하고, 쌓인 데이터 추이를 통해 사고를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라며 “건설사에게는 품질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인접한 지역에 건축물을 세울시 공사에 미칠 변수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