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팎 모두 내맘대로 바꾼다" 삼성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출시

프로젝트 프리즘 세번째
식품 보관 용도따라 수납장 바꿔
냉동실도 살얼음실 등 용도 변경
외부 패널 색상도 5가지 중 선택

“야채 보관실이 냉장고 절반을 차지하는 냉장고. 와인과 치즈 보관실이 정중앙에 놓인 냉장고.”

삼성전자가 소비자 입맛과 취향대로 내부 수납 구조를 마음껏 바꿀 수 있는 신개념 프리미엄 냉장고를 내놨다. 195만개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가전을 나답게'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삼성의 미래 가전 전략이 제품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2일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방향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제품으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처음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내부 수납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며 소비자가 냉장고 외부 패널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뉴 셰프컬렉션에서는 외부 패널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 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육류와 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Wine&Cheese)'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Vegetable&Fruit)'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한 '패밀리 앤 쿡(Family&Cook)'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Health&Well-being)' 등 총 5가지 전문 식품 보관 코너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냉장고 우측 하단 '맞춤 보관실'은 냉동실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냉장, 김치, 살얼음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도어 패널도 원하는 대로 고른다.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취향에 따라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이 업체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유명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 등 업계 최고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이 처음이다.

뉴 셰프컬렉션은 냉장고 모서리까지 차별화했다. 견고함과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함이다. 냉장고 테두리는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 소재에도 블랙 글래스 미러월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내부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삼성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재하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재하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 리터 용량으로 출시된다. 전체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779만원~1249만원이다.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위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 가전을 확대하게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