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쿠폰, 새 캐시카우로…플랫폼 수익 다변화 전략

페이코 쿠폰, 새 캐시카우로…플랫폼 수익 다변화 전략

페이코 쿠폰 서비스가 새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페이코 수익모델을 간편결제 일변도에서 탈피, 간편결제 기반 파생 서비스로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2일 페이코에 따르면 '페이코 쿠폰'의 평균 전환율(CVR)은 5.8%, 평균 광고수익률(ROAS)은 1178%로 나타났다. CVR는 소비자가 직접 쿠폰 페이지를 클릭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비율을 뜻한다. ROAS는 투입 비용 대비 창출 수익을 말한다. 국내 온라인 광고 CVR와 ROAS 업계 평균치는 각각 2.7%, 400~1000% 수준으로 추산된다.

페이코 쿠폰은 페이코 앱 내에서 품목별 상품 프로모션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페이코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환 가능성 높은 이용자를 선별, 쿠폰을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페이코 쿠폰 업종별 수치에선 식품 ROAS 560%·CVR 5.80%, 패션 ROAS 812%·CVR 5.20%, 뷰티 ROAS 774%·CVR 3.60% 순이었다. 페이코 쿠폰 성과지표가 업종별 업계 평균 ROAS를 상회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페이코에 따르면 식품 업종 평균 ROAS는 500%, 패션 ROAS 400~600%, 뷰티 ROAS 400% 수준이다.

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 쿠폰을 통한 성과지표가 높게 나타나면서 파트너사 협업 요청이 활발한 상황”이라면서 “지난달 페이코 쿠폰 공유 포인트를 새로 도입해 신규 이용자 확대와 이용자 충성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수익원으로 부상한 것이 개인 특화 광고 기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결제 수요가 증가했다. 이를 겨냥한 연관 서비스 중요성도 커졌다. 페이코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페이코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기능 외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택배 예약, 식권, 승차권, 배달 등으로 분야를 넓혔다. 간편결제앱으로 출발했지만 실질 수익은 간편결제가 아닌 파생 서비스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