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업고등학교(교장 이기홍)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스마트공장 거점학교에 선정,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스마트공장 거점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설비와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는 국가 차원 미래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계는 제조혁신을 통한 제조업 주도권 경쟁에 돌입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ICT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해 제조 우위를 선점하려 하고 있다. 급격한 기술 변화와 발전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인력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능정보기술 확산으로 많은 일자리가 자동화 설비로 대체되는 상황이고, 이러한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ICT융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데이터에 기반해 제품의 생산과정을 컨트롤하고 개선해 나가는 지능형공장으로서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최적의 제품을 생산한다. 그만큼 기존 단순 작업 인력은 줄어들지만, 스마트 설비를 운영하는 인력 수요는 점점 커진다.
수원공업고등학교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기술 습득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현장실무 중심형 프로젝트를 보유했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제조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산업수요와 연계한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취업맞춤반 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06년을 시작으로 2007년도에는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25명의 학생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이후 매년 협약 기업 수와 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 까지 전국 최다 훈련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2016년도는 69개 기업체와 학생 144명의 취업을 연계해 우수학교로 선정, 국무총리 학교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현재 47개 기업과 학생 83명 채용이 협약이 완료된 상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회 연속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특성화고 육성사업 취업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여기에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66명의 공무원을 배출하여 명실상부한 공무원 사관학교로도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공기업,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하고 있으며 건축설계, CAD, 게임개발, 판금철골구조물과 신산업 분야인 지능형 로봇, 3D프린팅, 드론 등의 분야에서 기능영재반을 운영해 기능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생의 다양한 재능을 개발하고 있다.
중기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이외에도 정보통신 분야 군특성화 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기도형 도제학교, 취업 아카데미 등을 통해 건설, 기계, 전기전자 분야에서 우수한 취업실적을 내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정부·기관, 공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변화를 꾀하여 학생 자신이 선택한 진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학생선택중심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공장 거점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을 양성을 위한 빅데이터 전문가, CPS 전문가, 생산 제조라인 제어 및 자동화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내부 검토를 거쳐 2019년, 2020년에 학과를 개편했다. 나아가 2021년, 2022년 공업 분야 우수 신입생을 모집을 위한 교육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