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 조성 착수

전라북도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 등 총 10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센터 인근에 1400㎡ 규모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총 29종의 의료기기 제조시설과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된다.

전북 전주 탄소산업 집적화단지 전경.
전북 전주 탄소산업 집적화단지 전경.

도는 전북의 탄소소재 산업과 전북대학병원의 임상 기반을 연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용 제조 및 성능평가 기반을 확립할 방침이다. 임상시험을 지원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은 정형외과·치과용 의료기기를 우선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효성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센터가 구축되면 탄소제품 제조 중소기업의 제품 다변화와 의료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애로기술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