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력산업인 철강산업 활성화를 위해 1300여억원을 투입, 철강산업 고부가가치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철강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해 추진해온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예비타당성조사(철강예타사업)를 최종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철강예타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원(국비 924억원, 지자체 103억원, 민자 32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중소철강기업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으로 철강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 성과 확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자체 기술역량을 보유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철강기업은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다. 이번 사업은 중소철강기업 중심 수요조사를 반영해 기술개발 세부과제를 기획했다.
사업은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 체계 구축 등 두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기술개발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과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등 1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세부과제당 50억원에서 90억원까지, 5년간 총 109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고특성 철강소재,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개발지원이 핵심이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과제다. 철강공정에서 발생되는 슬래그, 분진 등 철강부산물 재자원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은 개발된 과제를 실증하기 위한 실증장비 구축 및 사업화 촉진이 핵심이다. 또 산업간 협의체 운영 등 성과확산을 위해 262억원을 투입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하반기 중소철강기업 대상 사업설명회와 상담회 개최로 기업 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해 지역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 행정기관이 최선을 다해 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중소철강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