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앤텍(대표 이기성)은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특수목적·군사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드론 제어용 지상 제어 시스템 'GCS-2000 v2.0'을 개발했다.
드론 지상제어 시스템은 드론을 지상에서 조작하며 영상을 수집한다. 취미 혹은 촬영용의 경우 기존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원거리 감시 정찰 등 특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지상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이 필수다.
대부분 드론 시스템이 오픈소스나 수입 비행 제어 시스템에 의존한다. 지상 제어 시스템 역시 오픈소스나 수입산에 의존성이 높아 사용자 요구에 맞는 지상 SW 개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GCS-2000 v2.0은 네스앤텍 모든 드론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지상 제어 시스템이다. 드론 위치, 상태,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하나의 통합된 화면에 도시한다. 1인 운용·임무 수행을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영상 시스템과 제어 시스템이 분리돼 전개와 운용 불편함을 해결했다. 기본적인 경로 생성, 편집 기능뿐 아니라 임무장비 영상 짐벌과 연계 기능을 강화해 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GCS-2000 v2.0은 영상 주시점 좌표 도시, 지도 터치, 영상 터치를 통한 임무장비 자동 제어 등 감시 정찰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타사 제품에는 없는 기능으로 네스앤텍 기술력이 집약됐다.
네스앤텍은 자체 개발 비행 제어 시스템과 연동해 개발한 지상 제어 시스템 SW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적용했다. 수요기관 임무에 따른 요구사항에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차별점이다.
GCS-2000 v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 품질 검증을 거쳐 국내 드론 분야에서 '우수제품지정'을 받았다. '혁신시제품'으로도 선정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네스앤텍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수요기관(관·군)에 납품돼 현장 활용성을 인정 받는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배경은.
2000년 초반 무인기 자동 제어 컴퓨터와 지상 제어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2005년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 로봇 항공기 경연대회 우승, 2008년 국내 최초 무인기 독도 탐사 왕복 비행 등을 수행하며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2010년 기존 개발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멀티콥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전 송전탑 감시와 군 전투실험 등 임무 수행을 하면서 다양한 수요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개발에 반영했다.
최근 드론 시스템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촬영용, 취미용뿐 아니라 설비 감시, 매핑, 군사용 등 다양한 특수목적용 드론 시스템 요구가 늘었다. 대부분 드론 시스템은 상용 시스템으로 구성 운용이 가능하다. 군사용은 보안성과 운용성이 강화된 특별한 제품이 필요하다.
이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KCMVP 암호화 시스템 적용, 1인 운용 제어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운용성과 보안성을 확보한 드론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품 영업과 마케팅 전략은.
연구개발을 주로 해온 기업으로 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보다는 우리 기술이 필요한 수요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기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드론 시스템 SWID가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된 이후 지자체와 군 등 특수목적용 드론이 필요한 수요처에 우수제품 선정 부분을 강조한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군용 무인기 시장은 단품으로서 국가에 따라 수출입에 제한이 있다. 후속 지원이 필요한 제품 특성으로 인한 어려움도 존재한다.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수출 제한 부품을 줄이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단품 판매가 가능한 수준까지 완성도를 향상시킨다. 우리나라와 우호적 국가를 상대로 해외지사 설립 등 방법을 통한 제품 수출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자체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주력 제품인 감시정찰 드론 SWID 외에도 3㎏급 초소형 감시 정찰 드론을 정식 출시한다. 공격용 드론, 엔진 드론, 수송용 드론 등 다양한 드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영상 짐벌 시스템, 스피커, 조명 등 다양한 임무장비와 지상장비 등 요소 기술도 개발 중이다. 올해는 이미 군 대상 50억원 매출을 확보했다. 지자체와 관공서 매출을 포함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