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아마존, 스타트업 육성 맞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비대면 유통·결제 분야 스타트업 30개사에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자사의 기술·서비스 컨설팅은 물론 클라우스 서비스 지원, 세계 시장 진출까지 밀착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WS와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정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구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다. <본지 1월 27일자 2면 참조>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정글 프로그램은 아마존 지역 '정글'을 비유한 것으로, '정'말 '글'로벌한 창업 지원프로그램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중기부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정글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기업 모집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e커머스·핀테크·스마트 물류, 인공지능(AI) 분야 등의 업력 3~7년 스타트업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1년 동안 사업화 자금을 최대 3억원 지원하고,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2년 동안 후속 연구개발(R&D) 자금을 최대 4억원 지원한다. AWS는 △본사 전문가와 분야별 1대1 매칭 컨설팅 △AWS 클라우드 사용 지원 △아마존닷컴 등과 연계한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구글과 협업한 '창구 프로그램'을 신설, 구글이 직접 스타트업에 기술·시장 컨설팅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했다. 이후 스타트업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끌어내면서 올해는 창구 참여 기업을 60개에서 80개로 늘렸다.

중기부는 올해 대기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5월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N&UP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현재 그래픽중앙장치(GPU) 기반의 AI■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30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정글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아마존의 비대면 유통·결제·콘텐츠 사업의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에 접목, 새로운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