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산학협력단이 총 연구비 15억 3800만원 규모의 '실전형 태권도 경기 스마트 전자 판정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20년 스포츠서비스사업화지원(R&D) 사업의 지정공모 과제다.
국민대는 내년까지 태권도 경기의 스마트 전자판정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한때 판정의 공정성 문제로 태권도에 전자판정시스템이 도입됐으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태권도 본연의 기술이 왜곡된 방식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대는 태권도의 정통기술이 판정에 제대로 반영되는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원재 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 교수는 “이번 과제의 결과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세계태권도연맹과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라며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가장 진보된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종목이자 관람가치가 극대화된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교수는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등 스포츠조직에서 15년간 행정가로 근무했다.
이번 연구에는 국민대 이기광(체육대학 학장) 교수, 임시형(기계공학부 학부장) 교수, 강승식(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최창환(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인천대 양종현 교수, 태권도전자판정시스템 전문기업 케이피엔피가 참여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