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스마트그리드본부)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는 KERI와 지난 2014년 협약을 체결하고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비 192억원 등 총사업비 742억원을 투입해 광주분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1단계로 분산전력 및 전력변환, 디지털 에너지시스템 기술과 관련한 연구동과 실험동, 시험동을 건립해 이번에 개원한다.
2단계는 레독스 흐름전지 인증센터 구축과 산업통상자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인 중압직류배전(MVDC) 배전망 파일럿 플랜트 및 통합운영센터 등을 추진해 국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선도하는 요람으로 조성한다.
광주분원은 1본부 3연구센터 1실로 운영된다, 경남 창원 KERI 본원의 스마트그리드 분야 연구를 인력과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달중 연구장비 및 시설과 연구인력을 배치하고 올해 연말까지 연구장비 및 시설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 2월에는 인력 추가배치, 신규 채용을 마무리한다.
광주분원은 에너지신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기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교류회 개최, KERI 기업지원 프로그램 활용, 지역기업 현장 애로기술 지원, 연구원 구축장비 공동 활용, 교육 및 장비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10년간 총 46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과 시험인증 사업도 벌인다.
시는 광주분원이 본격 운영되면 사업화 매출액 5127억원, 기업유치 142개, 고용 창출 688명 등 지역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RI 광주분원 개원식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9월에 개최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