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약 2시간에 걸쳐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보고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는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홍 부총리는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한국판 뉴딜에 시그니처 사업(대표사업) 및 재정규모 등을 포함해 종합계획안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종합계획안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0일 지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수십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모두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당정청 간 긴밀한 협업 통해 마련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 밝혔다”며 “5월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도 다시 한번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을 분명히 했고, 디지털 뉴딜에 그린 뉴딜을 다른 한 축으로 추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이 고용시장에 끼칠 영향까지 직접 챙기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디지털, 그린 뉴딜의 큰 그림을 직접 그렸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 계획을 상세히 보고할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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