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FAO 이사회서 스마트팜 경험 소개

농식품부, FAO 이사회서 스마트팜 경험 소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해 디지털 농식품 플랫폼 설치를 지지하며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5일간 영상회의로 진행중으로 FAO 이사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9개 이사국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관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회의다. 1년에 두 번 열린다. 당초 지난 6월초로 예정됐으나 전세계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일정이 연기돼 개최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농식품부, 해양수산부와 주이탈리아대사관이 동시에 회의에 참석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이사국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FAO 조직 개편 내용과 2021년 예정인 UN 식품시스템 고위급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정책 및 개발도상국 스마트팜 기술 전수 사업(ODA) 경험을 공유했다.

강효주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소농·가족농이 대부분인 지역의 특수성을 언급하면서 FAO에 지속적인 코로나19의 영향 분석을 요청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하는 2021년 UN 식품시스템 고위급회의의 사전 회의를 제안했다.

또 우리나라는 FAO의 2020-21년도 사업예산안에 반영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수석경제학자·과학자, 사무차장보 등 고위 임원 간 역할 조정을 환영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원자력기구 (IAEA) 간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