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 '알파'를 중심으로 기존 증권사에서 선보이지 않은 흥미로운 주식거래 관련 서비스로 고객에게 재미있고 쉬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주식을 1주 단위가 아닌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 서비스는 해외주식을 1주가 아닌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사고팔 수 있다.
예를 들어 1주당 약 320만원인 아마존 주식을 최소 0.01주(약 3만2000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표적인 미국 기술주 주식을 모두 매수하려면 약 620만원 정도 필요한데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약 7만원으로 해당 종목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원하면서 부담없이 글로벌 우량 기업 투자를 경험하고 싶은 투자자가 활용하기 좋다.
소수점 주식구매는 미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처음 선보였다.
기프티콘처럼 주식을 선물하는 '스톡기프트' 서비스도 발상의 전환을 이끈 혁신 금융 서비스다. 계좌번호가 없어도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으면 간편하게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물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있는 고객은 알파에 접속하면 간단하게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계좌가 없는 경우 알파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이 외에도 MTS 알파에서 다양한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새로운 투자기회를 쉽게 포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종목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과 유사한 거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식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주는 '취향저격 종목발굴'이 대표적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지표를 비롯해 기본 지표, 수급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매일 최신 분석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목분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챗봇 서비스에서는 시황정보, 증시뉴스 등을 고객 성향에 맞게 제공한다. 미국 증시 급등락 등 시장 이슈와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리포트, 청약 등 기타 증시 일정을 챗봇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객 자산현황과 맞춤 추천 종목, 상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비대면 고객 확대에 주력한 결과 올 상반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금융투자 비대면 신규계좌는 작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비대면 거래금액은 258% 증가했다.
MTS 없이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쏠(SOL),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 신한생명의 스마트창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 페이앱에서는 해외주식과 금을 매매할 수 있다. 패스(PASS),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 앱에서도 신한금융 펀드와 해외주식을 경험할 수 있다. 외부 플랫폼과 제휴해 MTS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준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사업추진부장은 “제휴사와 연결·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기술로 내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