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 초격차 강화

[사진=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확대, 초격차를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9일 250억원을 투입, 부산에 연산 7만톤 규모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8개 생산라인, 총 75만톤에서 2021년 하반기 9개 생산라인, 85만톤까지 늘어난다. 경쟁사들이 1~4개 라인에서 10~40만톤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8배 이상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 동국제강 제공]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세계 최초 라미나 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으로 구성된다. 라미나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 광택, 질감을 가미한 필름을 강판에 코팅하는 최고급 컬러강판이다. 이 라인에서 불소 라미나 강판 또는 디지털 프린팅 강판과 UV 코팅을 접목한 신제품을 생산한다.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 가전업체와 고급 건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동국제강은 2011년 이후부터 컬러강판 사업에 집중해 오고 있다. 고급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론칭, 이 시장을 선도해 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가전 및 건자재 시장 고급화 추세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면서 “고수익 컬러강판 중심으로 집중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