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AR(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실감기술 개발 전문기업 오썸피아(대표 민문호)가 국내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XR망원경을 개발했다. 또한 오썸피아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말라있는 국내 지자체들로부터 기술력 및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파주시와 도라전망대 XR망원경 설치 및 콘텐츠 개발 관련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파주 도라전망대는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 대표 관광지이기에 늘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인 만큼,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인공지능) 기반 실감형 망원경이 설치되면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에 설치돼 있는 대부분의 전망대 망원경들이 신기술과는 전혀 무관한 구형 모델이다보니,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고 심지어는 흉물로 취급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뉴노멀 트랜드에 맞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파주시는 지자체 중 최초로 XR망원경을 설치했다.
이달 3일 전격 착수한 XR망원경은, 도라전망대에서 보여 지는 관광지 정보들을 고화질 라이브로 볼 수 있는 ‘라이브 버전’, 흐린날에도 맑은 환경을 볼 수 있는 마법의 ‘클리어 버전’, DMZ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동. 식물)을 애니메이션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에코 버전’ 등 3가지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파주 도라전망대는 일반 국내 관광지가 아닌,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만큼, 편의성을 감안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국어 음성서비스를 지원하며, 여러 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망원경 옆에 대형 모니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유익한 정보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인포테인먼트 XR망원경은 4개월여 콘텐츠 제작과정을 거쳐 11월중 파주 도라전망대에 설치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전 세계방문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관광이 힘든 상황에 당사의 XR망원경이 전국 관광지 및 유적지 등에 설치되면, 분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