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을 위해 산하 5개 기관에서 총 2050명을 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관별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700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0명, 기술보증기금 100명,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각각 25명을 채용한다. <본지 7월 7일자 3면 참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국 1470여곳 전통시장의 기초 데이터 수집·관리,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청년 1500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전통시장의 시장별 특색, 점포 현황 등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전통시장별 온라인 특화 요소 발굴, 온라인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 조사한 데이터는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규 정책 기획, 수립에 쓰인다.
소진공은 추가로 200명을 채용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급증했던 대출 심사 서류를 정비하고, 대출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정비·관리 및 소상공인 관련 통계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중진공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정책자금 평가시스템 도입을 위해 정책자금 수요기업의 데이터 품질관리 및 보강 등 DB 체계화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청년 200명을 채용한다. 기보는 무방문 전자 약정 체결이 가능한 비대면 전자 약정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디지털 서고를 구축하는데 청년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에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스트리밍 마켓 운영에 필요한 청년 인력을 각각 25명씩 채용한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소상공인·중소기업뿐 아니라 청년에게도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업무수행으로 직무역량을 제고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 공공기관 일자리 사업의 지원 자격은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청년이다. 채용 신청은 20일까지 받는다. 기간은 약 5개월이다. 이번 일자리 사업에는 예산 20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