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경유 소형화물차(적재중량 1톤 미만)를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14일부터 6개월간 제주도특별자치도 내에서 실증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증은 제주특별자치도 내 JBL 로지스틱스의 실제 물류 운송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트럭 4대를 투입하여 진행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에 부착된 모니터링 장치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평가한다.
실증 기술은 개조원가 500만원 이내 비용을 투입해 개조 전 차량 대비 복합연비 30% 향상,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20%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조중량 증가폭은 100kg 미만으로 실제 택배 운영시 운임비 증가 부담을 감소시키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됐다. 한국과학기술원 등 총 12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다. 시범운영 이후 기술 안정화 과정을 거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소형 화물차를 운영하는 택배회사,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관련 기술의 신뢰성과 적용성이 확인되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기술이므로 국내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