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다이캐스팅 스마트공장 플랫폼' 개발…"AI로 공정 고도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3일 휘닉스평창호텔에서 'KITECH AI 스마트 제조 플랫폼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지능화 성공사례를 공유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생기원 형상제조연구부문 이상목 박사는 '한국 제조업과 뿌리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스마트제조혁신전략단 김보현 단장은 '제조산업 지능화를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생기원, '다이캐스팅 스마트공장 플랫폼' 개발…"AI로 공정 고도화"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산·학·연을 대표하는 패널 7명이 50여분간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역할'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생기원은 이날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다이캐스팅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공정 데이터 중 수집이 용이한 양품 데이터로만으로 불량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기원 공정지능연구부문 이영철 박사 연구팀은 기존 로트(Lot) 단위 공정 관리를 제품 단위로 전환하고, 제품 별 식별번호를 부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후 딥러닝 기술로 양품 위주 비대칭 DB에서 압력·온도 차이에 따른 제품 불량 검출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 3개 주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 중이다.

이낙규 생기원장은 “2019년 기준 1만2000개 이상 스마트공장이 보급돼 많은 제조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면서 “이를 분석·가공해 공정 개선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