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는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의 백색가전용으로 제로 크로스 검출 IC 'BM1ZxxxFJ 시리즈'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백색가전은 모터 제어 및 마이컴 제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C(교류) 파형의 전압 0V 지점(제로 크로스점)을 검출하는 회로(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가 필요하다. 기존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는 일반적으로 포토 커플러를 사용하며, 그 소비전력은 어플리케이션 전체의 대기전력 중, 1/2 정도를 차지한다.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제로 크로스 검출이 가능한 IC다. 포토 커플러 없이 제로 크로스 검출이 가능하여, 상시 통전 시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의 대기전력을 0.01W까지 극소화하였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구동 시에도, 포토 커플러를 사용한 기존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에서 AC 전압에 따라 발생하는 지연 시간의 오차를 ±50µs 이하까지 극소화하였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다른 AC 전원전압에 대해서도 고효율로 모터를 구동할 수 있어, 기존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로는 어려웠던 마이컴 구동도 가능하다. 또한, 포토 커플러가 필요없으므로, 경년열화(시간의 경과에 따른 성능 저하)에 대한 리스크도 저감할 수 있어 어플리케이션의 신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본 제품은 2020년 6월부터 월 10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샘플 가격 500엔 / 개, 세금 불포함)했다. 제품 및 평가 보드는 chip 1 stop, Corestaff 등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하마마츠 주식회사(하마마츠), 후공정 ROHM Electronics Philippines Inc.(필리핀)이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일상 생활을 서포트하는 민생기기의 저전력 및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의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