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디지털 인프라 개선과 원격교육기본법 제정 .. 한국판 뉴딜 교육분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교육과 학교 인프라 개선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원격 교육 활성화를 위한 '원격교육기본법(가칭)'도 제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한국판 뉴딜의 구상과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디지털 인프라 도입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둔다.

전국 초·중·고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2022년까지 전체 학교 교실 38만실에 고성능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한다.

교원의 노후 PC와 노트북 20만대도 교체한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에서는 학습관리, 평가 등 학습 전단계 지원이 가능하다.

전국 대학과 직업훈련기관의 온라인 교육도 강화된다. 전국 39개 국립대학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학의 원격교육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에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강좌 수도 대폭 늘린다. 온·오프라인 융합 직업훈련 종합플랫폼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이러닝·가상훈련(가상현실(VR)·증강현실 (AR))콘텐츠 개발도 확대한다.

원격교육기본법도 제정된다. 원격교육기본법에는 원격교육의 정의, 기본계획 수립, 학교 원격교육 지원사항 등이 담긴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대중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급변하자 이에 따른 관련 법 제정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친환경과 디지털을 융합한 '그린 스마트 스쿨' 구상도 발표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환경과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공간을 구현할 방침이다. 초중고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및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노후학교 대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학교 내부는 고성능 와이파이가 구축돼 원격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노후학교를 중심으로 5년 동안 2890곳에 15조3000억원을 투자하면 12만400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현재 3조8000억원 정도의 에듀테크 시장을 2022년 7조원, 2025년에는 1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