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대표 박경훈)는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총 18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시리즈A 투자 참여사인 뮤렉스파트너스를 비롯해,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뮤렉스파트너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70억원 투자를 받은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신규 투자 유치로 당시 대비 약 2배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투자사들은 트렌비가 자체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점,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상품 소싱 능력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 가시적인 성과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를 담당한 김태승 아주 IB투자 이사는 “트렌비는 고도화된 AI 검색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150만개 이상 명품 신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희귀 명품까지 찾아내 주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니고 있다”며 “트렌비가 명품 섹터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현재 월 250만명이 이용중이다. 트렌비가 개발한 AI 솔루션 '트렌봇'은 해외 각 명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숍,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몰 등을 매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세일가 및 최저가 명품을 찾아줘 소비자 정보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매일 30분에 한 번씩, 평균 70만 건 이상의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세일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제공 중이다. 트렌비는 한국 법인 외에도 상품소싱, 큐레이션, 정품검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독일, 미국 법인을 함께 운영한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AI 기반으로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제공하는 트렌비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도화 된 기술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명품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