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탄소·녹색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조업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 대책이다.
산업부는 작년 6월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같은해 11월 '산단 대개조 계획' 등으로 클린팩토리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그린뉴딜 사업 일환으로 클린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클린팩토리는 산단 중소·중견 사업장에서 생산단계부터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유해화학물질 등 4대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문가가 제조공정을 진단, 이에 따른 맞춤형 생산 설비 보급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31억원 예산으로 7개 스마트산단 내 100개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을 선정·지원한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클린팩토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공정 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의 친환경 설비전환 비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비 지원비율은 총 사업비의 최대 75%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제조업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그린 뉴딜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마중물로서 작용해 기업의 후속적 친환경 투자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클린팩토리 구축을 위한 보급설비(예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