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총장 박민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해결 지원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목포대 산학협력단은 주관연구기관인 목포시의료원과 협력해 공동연구기관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 선정과제인 도서지역 재난사고 응급환자를 위한 증강현실 기반 원격협진 연구를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2년 12월까지 3년이다. 총사업비 20억원 중 목포대 산학협력단에 배정된 국고 사업비는 4억8000만원이다.
목포대는 신안군 보건지소 및 목포시의료원과 함께 신안군 도서 지역서 발생한 응급 환자에 대해 환자 원격 진단 및 원격 협진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AR(증강 현실 Augmented Reality)글래스를 통해 원격 전문의와 영상·음성·그림· 센서·데이터 등을 주고받는 실시간 응급처치 시스템을 개발, 응급환자 의료서비스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원격 협진 기술이 타 분야에 적용될 경우 제조업·교육·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 유발효과와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명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의료취약지에 증강 현실 기반 원격협진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도서지역 응급 의료 문제 및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함으로써 지역민들 삶의 질 향상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활용가치가 큰 만큼,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통해 해외 응급 의료 분야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포=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