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벨기에 유미코아의 아시아 최대 규모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미코아는 천안외국인투자지역 1만9296㎡(약 5850평)부지에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해 R&D 센터를 신축한다. 유미코아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소재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양극재 생산 선두업체 가운데 하나다.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지난해 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만 1만1100명에 달한다. 한국에는 1999년 법인을 설립, 천안에만 3개 공장을 건설했다. 약 950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 기술센터 보유 장비 및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등 유미코아와 이차전지 R&D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유미코아의 R&D 투자결정을 환영한다”며 “많은 고급 인력이 근무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도청에서 임동준 한국 유미코아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등과 유미코아 R&D센터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