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메디오피아테크가 다음 달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용 학습플랫폼을 출시한다. 메디오피아테크는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대학 학습관리시스템(LMS)에서 초·중·고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메디오피아테크는 다음 달 초부터 한 달 정도 초·중·고 학습플랫폼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2학기부터 상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디오피아테크는 1학기 공공 원격수업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느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학습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했다.
메디오피아테크 학습플랫폼에서 교사는 출결부터 원격수업에 이르기까지 수업 전반을 진행할 수 있다. 학습플랫폼은 △출결현황 △수업스케줄 △과제·채점 △평가 △실시간 영상강의 △수업 콘텐츠 제작 기능 등을 담았다. 플랫폼 정식 명칭은 내부 공모 중으로, 이달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학습플랫폼은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연속성을 위한 블렌디드(blended) 학습기능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해도 대면 수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시간 원격수업, 수행 학습, 코스웨어 콘텐츠 학습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학생은 학습플랫폼에서 자신의 진도현황, 학업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 환경도 제공받는다. 학부모는 자녀 학습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사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1학기 원격 수업에서 부족했던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 교사와 학부모 간 교류가 메디오피아테크 학습플랫폼에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오피아테크는 회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초·중·고 LMS 서비스를 내놓는다. 메디오피아테크는 20년 넘게 국내 80여개 대학과 일본 대학에 주로 LMS를 공급해왔다.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에 원격수업이 활성화되자 초·중·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승렬 대표는 “교사가 온라인 교육 전환이라는 큰 변화에 대응하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대학 및 평생교육에서 쌓아온 이러닝 운영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