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는 로보틱스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대표 최혁렬 이윤행)'에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산은캐피탈이 공동 투자했으며 시드 단계로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최혁렬 교수와 이윤행 대표를 포함해 기계공학부 내 연구실 출신 박사들이 올해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1995년부터 연구실에서 축적한 필드센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간-로봇 간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용 핵심센서 '로봇용 충돌·근접 감지 안전센서', '초박형 토크센서', '초소형 다축 힘·토크센서' 총 3종을 개발했다.
로봇용 충돌·근접 감지 안전센서는 산업·협동·이동 로봇의 외부에 감아 충돌 발생 전 미리 감지해 충돌을 예방하거나 충격을 감소하는 역할을 한다. 금속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어 로봇 내 별도 알고리즘 없이도 사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다.
초박·초소형 다축 힘·토크센서는 여러 축으로 발생하는 힘·토크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다. 로봇이 정교한 작업을 하거나 원격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센서다. 기존 센서에 준하는 성능이지만 최대 십분의 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양산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즉각 사용이 가능한 로봇용 센서 3종의 제품 양산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에이딘로보틱스는 인간과 로봇의 안전한 공존을 위해 센싱·제어·로봇에 이르는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퓨처플레이 최재웅 심사역은 “에이딘로보틱스는 연구실에서부터 수 년에 걸쳐 힘·토크 및 근접 센서에 대한 연구개발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협동, 서비스 로봇의 비접촉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점이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
이형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