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드론·로봇·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융합 혁신경영을 추진한다.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효율을 높인다.
가스공사는 드론·로봇·빅데이터 기술을 보유 설비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먼저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현장과 사무실간 작업관리 환경을 개선했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기지별 적정 재고·열량 관리도 전산화했다.
드론을 활용해 배관순찰을 하면서 인력 중심 배관 순찰에서 있을 수 있는 실수를 줄였다. 배관 내 압력을 이용해 내면을 주행하는 로봇인 '피그(PIG)'를 활용해 배관상태를 검사하는 등 설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했다.
가스공사는 객체인식 드론·저압배관 검사 로봇 등 기술 고도화로 현장관리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통합재고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재고 관리 등 관리 업무 프로세스 효율적 혁신을 추구해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
가스공사는 보유 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해 다양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했다. 개방 대상 데이터 공모를 거쳐 작년 한 해만 생산·공급·자원·환경 등 보유 데이터 57건을 개방했다.
우수 스타트업 기업도 발굴하고 육성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해 가스공사 현장 설비데이터와 기술개발 경험을 제공했다. 이 대회는 '설비운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설비운영 알고리즘'을 주제로 진행했다. 총 40개 팀이 응모해 4개월 선발 과정을 거쳤다. 'DNN과 강화학습 기반의 지능형 생산기지 운영 알고리즘'을 주제로 1등을 수상한 '곤캠프(GonCamp)' 팀을 포함해 10개 팀이 선발됐다.
가스공사는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에게 과제를 지원해 관련 기술을 현장에 활용하도록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도 수행했다. 올해도 '빅데이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 IT 기술을 활용한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나간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혁신하고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가스공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경험을 공유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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