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단체와 베트남·중국 하늘길 연다

정부가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베트남·중국 특별 입국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21개사 571명을 시작으로 총 1500명 규모 베트남 특별입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성사된 특별입국과 비교해 약 4배가량 많은 규모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중국 특별입국에도 나선다. 23일 57개 기업 159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 광둥성으로 출국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인들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 격리를 거친 후 사업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격리 기간 방역과 건강, 안전을 위한 조치와 함께 현지 적응에 필요한 경제·문화 등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이번 베트남·중국 기업인 특별입국은 산업부를 비롯한 외교부,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주광저우한국총영사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경제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다.

지난 4월 이후 1646개사 3953명이 베트남 기업인 특별입국을 희망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입국으로 이 같은 수요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업인과 함께 가족 특별입국까지 지원, 현지 생활 안정과 업무효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된 중국 기업인 특별입국은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지 사업 추진에 차질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복영 신남방위원장은 “이번 특별입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상대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면서 “기업들의 입국 제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