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그린뉴딜 정책협의회 발족

한국과 유럽연합(EU)이 녹색산업과 녹색금융 등 친환경 산업생태계 전환을 위한 협력체를 구성한다.

환경부는 22일 세종시와 브뤼셀을 영상으로 연결, 한-EU 그린뉴딜 정책협의회 발족과 함께 제1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EU를 그린뉴딜 정책의 중요 동반자(파트너)로 언급한 '한-유럽연합 정상회담' 후속이다.

한-EU, 그린뉴딜 정책협의회 발족

우리나라 측은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유럽연합 측은 이본 슬링겐버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총국 국제·주류화·정책조정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4월에도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프란스 티머만 EU 수석부집행위원장이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를 계기로 가진 한-유럽연합 장관회담에서 그린뉴딜의 정책교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을 소개하고 경제·사회구조의 녹색전환을 위한 중점 투자계획 등을 설명한다. EU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그린딜 계획과 이를 바탕으로 올해 5월에 수립한 코로나 경제회복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제회복계획에는 △그린딜 △디지털 △공정·포용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EU는 앞으로 △녹색산업 육성, △녹색금융 활성화 기반 조성,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녹색 생태계 회복 등 핵심 사업의 협력 강화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기술교류 정책협의회를 추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내년 말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 국제무대에서 코로나 경제위기와 기후·환경 위기 동시대응 차원의 그린뉴딜 확산에 공동노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정책협의회가 그린뉴딜 정책추진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그린뉴딜의 국제적 확산 차원에서 우리나라와 EU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