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팬스타그룹이 '수소생산운송프로젝트'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컨테이너 모니터링'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가 2030년까지 수소경제로 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치열한 '수소경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정부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에너지 시대가 열리면 생산능력 한계로 수소 수요의 30~50%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팬스타그룹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에너지에 주목, 국내외 수소 수급망 확보에 나섰다.
그룹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난 3년간 수소에너지 운송·저장 분야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수소 벙커링(저장) 기술을 고도화해 동북아 수소공급 허브로 도약할 부산을 거점으로 수소생산운송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갈탄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갈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북한 나진, 러시아 하산, 중국 연변 등 해외에 생산기지를 만들겠다”면서 “액화수소 운반선을 통해 부산항에 가져와 저장하고 전국에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컨테이너 상태추적 시스템은 추적 장치 통신비용이 부담스럽고 배터리 기한이 문제가 됐다. 해상·육상에서 암흑구간 추적도 불가능해 해상물류 시장에 제대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에 팬스타라인닷컴은 'IoT 블록체인 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문제해결에 나섰다.
김기호 팬스타라인닷컴 사무혁신팀장은 “거점별로 설치된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 기반 IoT 블록체인 단말로 시간별 컨테이너 위치, 온·습도, 충격여부, 개폐 유무 등 운송 상품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한다”면서 “IoT 블록체인 단말로 1차 블록체인화 하고 요약정보만을 메인 블록체인에 전송·공유해 저렴한 가격에 신뢰성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3 트래커와 수집서버로 육상에서 IoT 장비를 LTE와 연계해 컨테이너 내부 데이터를 전송·수집한다”면서 “해상에서는 데이터를 압축해 위성통신망과 연계해 화주와 선사에게 암흑구간 없이 전 구간에 걸쳐 실시간으로 물류 트래킹 정보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국내 항만 내 컨테이너 물류를 1% 효율화하면 물류비 절감은 130억원에 달한다는 정부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팬스타라인닷컴은 정확한 도착 시간과 상·하역 시간을 예측해 육상과 해상 간 이송과정에서 대기시간을 줄이고 물류비도 절감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스타그룹은 신규사업부를 통해 통신, 에너지, 철강, 건축 내외장재 분야 국내 우수기술제품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한 국내 5세대(G) 이동통신장비,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컨트롤시스템 등을 일본 주요 인프라 기업에 장기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 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인증·암호화 기술 기반 보안솔루션 사업과 물류 분야 IoT,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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