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소다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코스닥 예비심사 기술성 평가에서 '더블에이(AA)'와 '에이(A)' 등급을 획득했다.
애자일소다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보기술(IT) 기업과 제휴,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자일소다는 기계학습과 강화학습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기업 의사결정을 최적화, 자동화하는 AI 기술에 집중하며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SW를 제공한다.
애자일소다 SW는 'AI 스위트'로 구성된다. 데이터 분석과 모델 개발, 배포, 운영 프로세스가 일원화된 '스파클링소다'를 비롯해 강화학습을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적용한 '베이킹소다'(하반기 출시 예정), 기업별 맞춤형으로 학습·개발·적용할 수 있는 사전 학습된 AI 모델 '트윈소다' 등 SW를 보유했다. 각 제품은 유기적으로 결합하거나 별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서도 쓸 수 있다.
애자일소다는 2015년 설립 이후 연평균 140% 이상 매출 성장과 180% 고용증가율을 보여 왔다. 매출액 100%가 AI 기술 기반으로 나온다. 경영진은 티맥스소프트, 투비소프트, 핸디소프트 드 등 출신이며 임직원 70%가 분석가와 SW 개발자로 구성됐다.
창립 이래 카드, 은행, 보험사 등 금융 분야와 공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건이 넘는 AI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자동차 파손 사진으로 수리 견적을 내는 서비스, 은행 보이스 피싱 방지 AI, 보험사 청구 자동 심사 등이 애자일소다 AI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시장 신뢰를 얻어 보다 많은 인재를 모으고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본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