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5년 만에 세계 최고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사 도약했다”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선박의 오염물질 배출을 금지하는 시대 흐름을 먼저 읽었습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효율적 설계로 5년 만에 세계 최고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사로 도약했습니다.”

친환경선박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팬스타테크솔루션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Retrofit Engineering)' 서비스를 공급,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황산화물 스크러버(SOx Scrubber)를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 2019년 9월 7일~2024년 9월 6일까지 5년 동안 지구상 현존하는 모든 배에 의무 적용된다.

한국선급 유럽지역본부장을 역임하던 권재근 대표는 선박 수처리 방식을 고도화해 해양오염을 방지하겠다는 IMO 방침을 접하고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팬스타그룹에 제안, 팬스타테크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은 기존 배에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는 기술이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국제협약, 귀국 규정, 선급 규정에 만족하도록 장비를 설치하고 나아가 품질향상, 공사기간 단축, 설치경비 절감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을 제공한다.

2016년 10월 3명으로 시작해 국내·외 선사와 장비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 수주하며 인원을 30여명으로 확대했다. 1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180k 벌크 캐리어 등 현재까지 총 32척에 BWMS SOx를 설치했다. 신조선에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까지 포함해 총 180여척에 BWMS를 설치했다.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권 대표는 “기존 선박 레트로피트는 현장 상황에 따라 진행돼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재료 손실과 선박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품질 저하를 초래해 선주에게 운항손실 부담도 줬다”고 전했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현장 상황이 아니라 선박환경을 3D(차원)으로 스캐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통해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을 제공한다. 기존 설치된 장비나 구조물의 간섭 부분을 확인하고 승인도·생산도·조립도 등 설계도를 작성해 최적의 환경에서 필요한 자제를 도면에 따라 준비해 본선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품질향상, 자제절약, 인력 절감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사 기간 단축으로 운항 손실을 최소화한다.

권 대표는 “팬스타테크솔루션은 레트로피트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각 전문 분야 기술을 확보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고객 요구 조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스캐닝·현장조사, 모델링·설계, 현장감독 등 분야별 우수한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IMO는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선박으로부터의 오염물질 배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제협약 시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앞으로도 시대흐름을 먼저 읽고 선도적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점, 해운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