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대 공대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슈퍼태양전지' 연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알키미스트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한 기존 연구개발(R&D)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현장은 실리콘 태양전지 이론 한계효율(30%)을 극복하는 '슈퍼 태양전지'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방문은 알키미스트 추진 1년 계기로 연구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한국형 '그린뉴딜'의 효과적 이행과 이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R&D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진행됐다.
성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2종 이상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제품) 효율을 달성, 지난 4월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연구 성과를 축하했다. 과제 책임연구자 김진영 서울대 교수는 알키미스트처럼 도전형 R&D가 확대돼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성 장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이 당연시 되는 연구 관행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지난 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그린뉴딜의 조속한 이행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 날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 '슈퍼 태양전지' 과제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 연구 수행자들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새로운 혁신기술 개발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간담회 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새로운 태양전지 소자 모형과 작동원리에 관한 설명을 듣고, 기술 시연을 관람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