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방역 인력도 휴식 필요”...대체 인력 확보 통해 여름휴가 보장 지시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 방역 인력에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체 인력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와의 회의 자리에서 “장기간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다. 휴가 사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에도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방안 검토를 당부했다.

선별진료소 현장 방역 인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높은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으나,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워 여름휴가 사용 등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하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중심축”이라며 “1월부터 오늘 이시간까지 방역 인력이 강행군하고 있으니 격무로 인한 피로 누적이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분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선별진료소는 전국에 621개 가동 중이다. 의료기관이 358개, 보건소 258개, 기타 5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