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블록완구·보드게임이 완구시장 대세로 떠오른 트렌드에 맞춰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레고 스타트팩은 초소형 레고 상품으로 레고에서 정식 출시한 미니피겨팩에 부속 브릭을 추가하여 특별 제작한 상품이다. 이마트는 시티, 프렌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의 레고 스타트팩 13종을 전국 68개 이마트 매장에서 각 5900원에 판매한다.
최근 들어 이마트에서 블록완구의 수요가 늘고 있다. 2분기 블록완구 매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블록완구도 반사 효과를 누렸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 매출도 1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완구 매출 순위도 변화했다. 2분기 이마트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5.9%에서 올해 20.7%로 증가해 여아완구를 제치고 완구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 중 58.2%를 차지했던 캐릭터완구(남아·여아·유아완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53.1%로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이마트는 내달 1일부터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 16종 판매에도 나선다.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레고 조립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요소가 가미된 신개념 레고 시리즈다.
대표 상품인 '레고 슈퍼 마리오 스타터팩'은 레고 마리오 피겨 1개와 기본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는 레고 브릭들로 구성되었으며 가격은 7만9900원이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바이어는 “올해 완구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레고 스타트팩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놀이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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