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지지 교섭 활동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22일 유 본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회원국에 광범위한 지지 교섭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유 본부장은 총 8명의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중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으로 세계 주요국 통상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전문지식을 축적한 것과 최근 수년간 급변하는 국제통상환경에서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등 WTO 사무총장직을 수임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많은 WTO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 정견발표 내용과 회원국 질의·답변을 기반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 출신 여성 WTO 사무총장 후보인 점에도 주목하며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여러 WTO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에게 먼저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비전과 주요 WTO 현안별 입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국 이해관계가 있는 현안에 유 본부장 입장을 집중 문의했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에서 지지 교섭활동과 병행해 통상장관들과 영상·유선 협의로 장관급 차원 지지 요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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