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여부 곧 결정

정부, '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여부 곧 결정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타격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중소기업 은행 대출 만기의 추가 연장 방안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정부가 9월 말로 다가온 중소기업 은행 대출만기 연장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김 차관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은행들, 주요 대출기관과 (만기 연장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기간 내 방안을 확정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를 9월 말로 연장하고 이자상환도 유예했다.

지난 2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는 중소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출만기연장 등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8곳(78.1%)이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추가로 연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이 동시에 유예'돼야 한다는 응답이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출만기 연장' 22.9%, '이자상환유예' 5.6%로 나타났다.

추가연장 기간은 중소기업의 절반인 51.5%가 '내년말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내년 상반기까지(28.1%)', '금년말까지(13.5%)', '내년 3월까지(6.9%)'가 뒤를 이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