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자체 시스템 2025년까지 전면 클라우드 전환…NIA, 디지털 뉴딜 본격 진행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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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정보시스템을 2025년까지 전면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연내 정보화전략(ISP)를 마련,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스템 전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3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포함한 추경 예산에 따른 디지털뉴딜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NIA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면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김은주 NIA 디지털혁신기술단장은 “지자체를 포함한 행정·공공부문 정보시스템 자원이 18만대가량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ISP 사업을 진행, 지자체 전산실 현황과 사례를 조사하고 클라우드 센터 이전·통합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은 ISP 결과에 따라 공공 또는 민간 클라우드센터로 이전·통합한다.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하고 이외 경우 공공 센터를 이용한다.

국민 모두가 차별·배제 없이 디지털기술 혜택을 고르게 누리도록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기초자치단체별 디지털 역량센터 거점센터를 선정해 지역 내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관리한다. 서울·부산·대구·울산·세종·강원 등 17개 지역에 총 1000개 역량센터를 운영한다.

정부만 NIA 디지털포용본부장은 “온·오프라인 교육 기반을 만들고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면서 “누구나 디지털을 가장 안전하고 능숙하게 사용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NIA는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 △공공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네트워크 구축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사물인터넷(IoT)·AI 기반 新데이터댐 구축 △모든 학교 무선환경 구축 등 디지털 뉴딜 관련 주요 사업 집행을 위해 올해 8318억원 추경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 1조2260억원, 내후년 1조4858억원 등 3년간 3조원 넘는 예산으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안전망을 강화한다.

추경 예산으로 진행하는 주요 사업은 이달 내 공고하고 내달 사업자를 선정한다. NIA는 늘어난 예산과 사업 관리·감독을 위해 최근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일각에서 단기 일자리 우려 목소리가 있지만 디지털 뉴딜은 일자리 사다리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으로 봐야한다”면서 “공공데이터, AI,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면서 관심 있고 의욕 있는 사람이 더 양질 일자리로 이동하고 자기개발을 하도록 일자리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IA가 지난 33년간 국가 정보화 씽크탱크로서 디지털 ICT 사업 관리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추경 예산 성격상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지만 부실이나 잡음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